▼거래소▼반발 매수세 몰려 일단 반등 성공
가까스로 지수 500선을 지켜냈다. 이날 장은 번지 점프 를 보는 듯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과 공적자금 조성 무산 소식으로 급락세로 출발하면서 500선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바닥권을 의식한 개인 투자가들이 매수 주문을 내기 시작하고 국민연금이 매수를 늘리면서 낙폭이 빠르게 줄었다. 장후반 들어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수 주문을 내놓으며 결국 플러스로 돌아섰다.
연기금 전용펀드 규모가 주말까지 1조2000억원으로 확대된다는 소식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를 호전시켰다.
금융업에 거래가 집중됐다. 한빛은행은 7488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고 광주 경남 조흥 외환은행 등이 거래량 상위권에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 가운데에선 삼성전자가 내림세를 보인 반면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 등 32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48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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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널뛰기속 대형주 오름세 이끌어
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장초반에는 나스닥시장이 2500포인트대로 떨어진데다 공적자금 처리 무산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한때 64포인트까지 밀렸지만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하기 시작,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지수등락이 심해지면서 거래가 급증, 거래량 3억4114만주에 거래대금 1조3879억원으로 사상 두번째 거래량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주와 최근 외국인의 집중 매도로 급락했던 한통프리텔이 외국인의 순매수로 강세로 돌아섰으며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 등도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동미테크는 연속 15일째, 남성정밀이 8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바른손, 로커스홀딩스, M프러스텍 등 인수개발(A&D) 종목들이 대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규종목역시 최근 등록한 포스데이타, 하나투어가 하한가까지 밀렸지만 아즈텍WB, 창흥정보통신, 오리콤, 엔피케이 등 10월 등록법인은 강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종만 약보합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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