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서치(SavvySearch)를 기억하세요?’
‘새비서치’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인기를 끌었던 메타검색엔진의 이름이다. 요즘 메타검색엔진은 초창기 단순했던 서비스에 비해 훨씬 뛰어난 기능을 자랑하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다시한번 메타검색엔진에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메타검색엔진이란 자체적으로 웹문서 DB를 갖진 않지만 여러 검색엔진을 방문해 그 검색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일종의 ‘검색 심부름꾼’이다.
국내 사이트중엔 ‘와카노’(www.wakano.com)와 ‘미스 다찾니’(www.mochanni.com), 해외 사이트에선 ‘서치닷컴’(www.search.com) 메타크롤러(www.metacrawler.com), 도그파일(www.dogpile.com) 등이 많이 쓰인다.
메타검색엔진은 여러 검색엔진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그 결과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검색결과가 작으리라 예상할 때 사용하면 그 진가가 돋보인다. 하지만 검색기능이 단순해 다양한 검색옵션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
최근의 메타검색엔진은 전문검색엔진까지 영역을 넓히고 주제별 맞춤검색도 가능한 지능형 서비스로 발전했다. ‘와카노’와 ‘서치닷컴’이 대표적인 사이트. ‘와카노’의 경우 검색어를 입력하면 전세계 2000여 전문검색엔진에서 수집한 검색결과를 주제별로 분류한 뒤 정확도 순으로 보여준다. ‘서치닷컴’ 역시 ‘취업’ ‘영화’ ‘MP3’ ‘쉐어웨어’ 등 주제별로 메타검색을 실행할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유사한 서비스로는 ‘수에즈’(www.suez.co.kr)같은 메타검색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30일간 쓸 수 있는 평가판을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보아라닷컴’(www.voara.com)의 ‘검색리모콘’도 손품을 덜어주는 편리한 서비스. 조그만 검색창을 별도로 띄워놓고 사용하는데, 검색어 입력 후 아랫편의 16개 검색사이트 로고를 번갈아 누르면 그 사이트의 검색결과를 화면에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hj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