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가동중단 25일 만인 4일부터 조업이 재개 된다. 대우차 매각을 위한 제너널모터스(GM)와의 공식 협상도 늦어도 이달 안에 재개돼 대우차 회생을 위한 작업들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대우차는 부평공장 생산직 3000여명이 4일부터 정상 출근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1교대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대우차 관계자는 “라노스를 생산하는 부평 승용 1공장은 주 4일, 매그너스와 레간자를 생산하는 승용 2공장은 주 5일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평공장의 1개월에 가까운 가동중단으로 1만60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으며 813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대우차는 앞으로 수출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주문이 들어온 차량 2만4000대를 조속한 시일 안에 선적해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차의 GM매각과 관련, 산업은행 엄낙용총재는 이날 “늦어도 이달 안엔 공식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혀 GM과의 매각 협상이 급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대우차는 국내외 사업장별로 분리매각하되 자산과 인력만 이전되고 부채는 채권단이 떠안는 변형된 자산부채계약인수(P&A)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