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펀자브주에서 2일 새벽 고속 여객열차가 탈선한 화물열차를 들이받아 최소한 36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의 한 역무원은 “사고 열차는 콜카타와 암리차르의 시크 성지 마을을 오가는 열차로 사고 당시 200여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긴급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45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당국 관계자는 “사고 직전 여객 열차 기관사가 화물차 기관사로부터 무전기를 통해 탈선 사실을 듣고 급정거를 시도했으나 너무 늦게 통보받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사고 당시 몇 미터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짙은 안개로 인해 화물차가 탈선해 있다는 신호나 불빛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