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은 3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국정현안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개각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수석은 정례 브리핑에서 “당정개편과 관련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밝혀, 당정개편이 대통령비서실과 민주당 지도부의 일부 개편 및 당 운영방식의 쇄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민주당 “대통령 만나면 할말 다해보자” 분위기
[당정개편 윤곽]최고위원, 당4역 겸직 검토
[DJ-최고위원 회의결과]‘흉흉한 民心’ 전달
그는 대통령비서실 개편과 관련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할 것이나 폭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개각과 관련해서는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이에 따른 조정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개각 수준의 정부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폭은 아니더라도 일부 각료가 바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박수석은 이어 “연말 가까이 돼야 (당정)개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귀국해 각계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개편과 관련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되도록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