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들이 올림픽 중계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Sports.com’, ‘Rivals.net’ 등 인터넷매체들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는 인터넷으로도 올림픽을 생중계할 수 있도록 5∼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집중 요청할 계획이라고 4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IOC는 NBC와 미국 내 올림픽중계 독점계약을 하면서 ‘올림픽 관련 화면을 인터넷에서도 독점 사용한다’는 조항을 집어넣어 인터넷매체들과 인터넷 자회사를 거느린 다른 방송사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러나 방송중계권료가 올림픽에서 발생하는 수입의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IOC는 향후 10년까지도 인터넷매체의 영향력이 메이저 방송사들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있어 인터넷매체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