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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주가 약보합 512p…눈치보기 장세

입력 | 2000-12-04 12:05:00


매수와 매도세력간 치열한 `눈치보기' 장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상승과 하락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공적자금 조성안 국회 통과와 한국전력 파업 철회 등 호재들과 외국인들의 현·선물시장 매도 등 악재들이 충돌하면서 지수가 지난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주가는 오전 1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1.54포인트 내린 512.92를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는 개장 10분후에 520선을 회복하고 다시 경계매물이 출회돼 한 때 510선이 붕괴되는 등 등락이 나타난 이후 지난주말 종가를 기준으로 소폭의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현물시장에서 2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선물시장에서도 1600계약 이상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포철이 1% 이하 소폭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한국전력은 1~2% 가량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0.75포인트 상승한 68.5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들은 장초반 30억원 이상 순매수했지만 매도가 늘어나며 15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하나로통신과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LG홈쇼핑 등은 상승중.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에 지분 매각을 추진중인 옥션은 가격제한폭인 3000원 오른 2만8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말 긍정적 장세로의 반전 분위기와 외국인 매도세가 대치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가 큰 규모가 아닌 만큼

소폭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기성basic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