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리그(NFL)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샬럿의 에릭슨스타디움에서 열린 2000 정규리그 14주째 원정 경기에서 약체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3-16으로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3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8승5패를 기록, 역시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함께 내셔널컨퍼런스(NFC) 서부지구 공동선두자리를 유지하기는 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강팀들과 맞붙어 뉴올리언스를 따돌리기 어렵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9승5패의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뒤져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오른손 손가락 부상으로 5주간 출장을 못한 쿼터백 커트 워너를 선발 출장시키며 필승을 노렸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과 슈퍼볼에서 모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워너는 올시즌 개막 경기부터 6경기 연속 300야드 패스를 기록하며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의 6연승을 이끈 기둥.
세인트루이스는 워너가 부상으로 빠진 동안 2승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워너는 아직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듯 3-0으로 앞선 3쿼터 상대팀 엔드존 근처에서 무려 88야드 터치다운을 허용하는 등 4개의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덴버 브롱코스는 251야드 러닝돌파로 터치다운 4개를 기록한 러닝백 마이크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를 38-23으로 꺾었다.
◇4일 전적
시애틀 30-10 애틀랜타
마이애미 33-6 버펄로
캐롤라이나 16-3 세인트루이스
덴버 38-23 뉴올리언스
피츠버그 21-20 오클랜드
뉴욕 자이언츠 9-7 워싱턴
탬파베이 27-7 댈러스
테네시 15-13 필라델피아
신시내티 24-13 애리조나
샌프란시스코 45-17 샌디에이고
뉴욕 제츠 27-17 인디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