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일 퇴출대상기업으로 발표됐던 일성건설이 퇴출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4일 오후 2시9분 현재 일성건설의 주가는 전날보다 가격제한폭인 105원(14.48%) 오른 83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중이다.
일성건설은 장중 전날보다 55원이 낮은 670원까지 하락했었으나 퇴출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재료를 바탕으로 상한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일성건설의 주가에 대한 증권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LG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퇴출을 면했지만 이 회사의 재무구조가 워낙 악화되어 있어 실질적으로는 퇴출기업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모 기업인 통일재단의 지원으로 일시적인 채무면제이익을 받고 있을 뿐 회생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출 발표 후에도 주가가 몇차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법원의 유리한 결정이 나올때마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현상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