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와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수 이현우(35)가 이달 2장의 음반을 연달아 발표한다.
지난 9년간의 음악생활을 총정리하는 6.5집 리믹스 앨범과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OST 음반을 동시에 제작하는 것.
이현우는 "12월 한달 동안은 음반 작업에 매달릴 생각"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MBC 라디오 'FM 플러스'를 제외한 다른 방송은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리믹스 앨범은 이현우라는 이름을 알린 하우스 댄스곡 '꿈'(92)을 비롯해 '이 거리엔 비가'(93) '헤어진 다음날'(97) 등 히트곡을 재해석해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로 꾸며진다. 최근 발표한 6집 수록곡 '요즘 너는'과 'Marry Me'도 새롭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월초 개봉 예정인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나도 아내가…'의 경우 지난해 개봉됐던 '카라'에 이은 2번째 영화음악 작업이다.
그는 "장면마다 어울리는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일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진다"며 "가수활동을 하는 틈틈이 기회가 생기면 영화음악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현우는 연말에 펼쳐질 윤상 윤종신 김현철과의 합동 공연(30~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도 준비중이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