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투신의 매도공세로 12.73포인트(2.47%) 하락한 501.73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2월25일의 499.14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치. 코스닥지수 역시 1.43포인트(2.11%) 떨어진 66.3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투신권은 거래소에서 각각 3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말 나스닥지수의 상승 반전,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철회 등의 호재로 개장 직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량 은행과 지방 은행간의 합병 추진 소식이 돌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곧 하락세로 반전했다.
우량 은행과 지방 은행 주식이 5% 이상 폭락했다. 시가총액 10위권 대형주들도 한국전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옥션과 e베이의 매각협상 추진 소식으로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서며 매매가 활기를 띠었으나 다음의 나스닥 상장 포기 등 악재의 영향을 뿌리치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7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