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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닷새 휴식…놀면 뭐해?

입력 | 2000-12-04 18:45:00


‘휴식기간은 보충학습기간.’

프로농구가 닷새 간의 휴식에 들어갔다. 개막이후 2라운드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온 구단들로선 전력보강의 ‘황금 시간’이다. 휴식기간 중 각 구단의 공통 관심사는 상대팀에 노출된 공격 및 수비전술의 변화.

주말경기에서 현대에 일격을 당한 1위 삼성은 특히 수비강화 및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 그동안 부상으로 제외됐던 무스타파 호프가 주말경기부터 복귀하면 득점력과 리바운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삼성과의 승차를 반게임차로 줄인데다 최근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비교적 느긋한 입장. 김태환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정하고 단신선수들이 많은 근본적인 문제점은 스피드로 보완한다는 방안아래 체력 및 전술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SK 나이츠는 13일까지 경기가 없어 느긋하게 3일동안 휴식을 취한 뒤 조상현을 위주로 한 속공 전력을 가다듬고 예상밖으로 부진한 용병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나갈 예정.

또 현대는 이틀 휴식뒤 6일부터 팀훈련을 재개, 선수들을 ‘전원 수비―전원 공격’의 토털바스킷에 적응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신세기 빅스는 최근 트레이드한 홍사붕에게 포인트 가드를 맡김에 따라 슈팅가드를 전담하게 된 캔드릭 브룩스 등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주안점을 두고,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SBS 스타즈와 삼보 엑서스는 부상치료와 체력회복에 힘쓴다.

한편 11연패뒤 최근 2승을 올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동양 오리온스는 주전들을 주축으로 한 패턴플레이를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어서 최고의 복병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