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5라운드 후 부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경주.
최경주(30·슈페리어)가 2년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웨스트 토너먼트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2000년 PGA퀄리파잉스쿨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 보기 1개로4언더파 68타를 쳐 6라운드합계 15언더파 417타로 마이크 스포사 등 5명과 공동 31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해에 이어 35위까지 주어지는 시드를 얻어 2년연속 미국 PGA 투어에서 큰 제약없이 활동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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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스테픈 앨런은 32언더파 400타로 1위가 됐고 데이비드 몰랜드와 브라이언 윌슨이 30언더파 402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전날 공동 52위로 추락, 위기에 몰렸던 최경주는 첫홀인 10번홀(파4·412야드)에서 세컨샷을 핀옆 50cm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시드 획득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15번홀(파4·462야드)에서도 1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최경주는 2번홀(파5·528야드)에서 2.5m, 4번홀(파4·419야드)에서 3.5m 버디퍼팅을 잇따라 집어넣었지만 6번홀(파5·572야드)에서 4온2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범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경주는 7번홀(파4·440야드)에서 9m나 되는 먼 거리에서 버디퍼팅을 멋지게 성공시켜 자칫 1타차로 공동 36위로 밀려날 절체절명의 순간을 넘겼다.
한편 청각장애인 골퍼 이승만(20)은 9오버파 441타로 공동 151위가 돼 2부리그인 바이닷컴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