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나스닥 선물 폭등과 국내 증시 상승 속에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내린 1210.0원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나스닥 선물지수가 폭등하고 주식이 소폭 반등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1213원과 1216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기도 했으나 도이치뱅크가 공격적으로 달러를 매도하면서 환율은 1210원까지 밀렸다.
1210원선은 정유사를 비롯한 기업체들의 결제수요가 탄탄히 버티고 있는 저항선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환율이 1210원대 밑에서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1207원대에서 적어도 1시간 정도 거래가 되야지만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많이 대기하고 있지만, 결제수요도 만만치 않아서 121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외은권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금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오늘의 주식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다.
김훈 hoonk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