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나스닥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국내 주가도 5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들이 4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나 선물은 순매수가 2700계약을 넘고 있다.이에 연동된 프로그램 매수가 1200억원 넘어서면서 지수 반등에 한 몫하고 있다.
5일 오전중 502∼508대의 반등세를 보였던 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반등폭이 확대되면서 장중 512.48까지 상승했다.오후 2시15분 현재 전날보다 9.64포인트 오른 511.34로 5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은 외국인들이 2790계약에 달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63.70로 전날보다 2.15포인트(3.49%)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현재 1240억원을 기록, 매도 320억원을 앞도하고 있고, 투신과 증권 등의 순매수에 힙입어 법인도 5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한국통신, 국민·신한은행 등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국민·신한은행 등도 1.8∼2.5%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종목이 434개로 하락종목 356개를 앞서 있다.
미래에셋의 이정호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나스닥과 연계된 추세적인 매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들의 매도는 환율불안이나 코리아아시아펀드의 개별종목 매도 등에 일부 관련되거나 우량 은행주 등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차원에 보면 전체적으로 세계경제가 큰 차원의 조정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고 증시 역시 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스닥 선물 급등 등을 감안할 때 부분적인 랠리 가능성을 열어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선물이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동향이 장 종료까지 이어질 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연일 연중최저치 행진이 이어지면서 지지선 설정이 어려운 형편이다. 전날보다 0.24포인트 떨어진 66.1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에서는 재료주나 낙폭과대주에 대해 단기차원에서 접근하되 목표수익률은 낮춰 잡으라고 권하고 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