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6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본협상 6일째 회의를 계속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개정 협상은 7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완전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주요 핵심쟁점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협상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며 특히 노무, 시설·구역을 제외한 형사재판관할권, 환경, 검역, 비세출자금기관 등 4개 분야의 협상은 체증에 걸려 있는 상태 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양측이 각자 입장을 나열하는 수준의 공동 실무초안까지는 작성했으나 그 이상 의견을 접근시키지 못하고 있다 고 밝혔다.
양측은 7일까지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지만 의견 차이가 현격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상호 입장을 재정리한 뒤 다시 협상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