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뿐 아니라 기록도 할 수 있는 DVD―R(사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 허영재 박사팀이 개발한 이 광디스크는 A4용지 200만장에 해당하는 4.7 기가바이트의 기록용량을 갖고 있어 동영상을 2시간 이상 녹화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대량의 정보를 저장하는 데 흔히 쓰는 CD―R에 비해 7배 가량 큰 저장 능력이다.
또한 이 디스크는 DVD 기록매체로는 유일하게 DVD 플레이어, DVD―롬 드라이브 등에서 완벽하게 호환된다.
DVD―R은 디지틀 비디오의 백업, 소규모 및 인터넷 방송국의 영상자료 보관 등 그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현재 DVD―R은 파이오니아, TDK 등 일본 기업에 의해서만 상품화돼 전세계 수요가 월 10만 장 정도다.
그러나 DVD 플레이어에 영상저장 기능을 부가한 DVD 레코더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그 수요가 월 300만장 이상으로 폭발적 증가가 예상돼, CD―R을 대체할 가장 유력한 차세대 광기록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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