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 결정으로 데이콤이 7일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데이콤은 전날보다 3150원(7.15%)하락한 4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같은 시각 현재 50주를 판 것으로 파악되는 등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사자 12만여주, 팔자가 10만여주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과대낙폭을 의식, 사자세력이 강력히 유입되는 추세여서 주가가 얼마나 더 빠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세종증권의 윤영목 연구원은 "회사측이 직장폐쇄를 결정했지만 영업이 실질적으로 정지되는 파국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립이 장기화되면그 부담은 고객과 주주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윤연구원은 "데이콤 주가는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으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주가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의 이정철 연구원은 "최근 데이콤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시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노사 쌍방이 조금씩만 양보했으면 모두 해결될 수 있던 문제들이었음에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석dr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