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농구의 외국인 선수 제한 규정이 폐지됐다.
이탈리아농구연맹(IBF)은 7일(한국시간) 한 팀당 2명으로 제한된 외국인 선수보유 규제를 풀고 미국대학농구(NCAA) 스타 출신 제프 셰퍼드의 로세토팀 입단을 허용했다.
이번 결정은 이탈리아 법원이 "국적을 이유로 경쟁을 제한하는 것은 선수의 기본권 침해"라고 판결함으로써 나왔다.
이에 대해 가제타 델로 등 현지 언론과 농구 관계자들은 "선수 개인의 권리와스포츠 발전의 측면에서 장벽을 허문 혁명"이라며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앞으로 국내 선수 육성에 신경써야 한다"며 약간의 우려도 표시했다.
한편 셰퍼드는 98년 켄터키주립대가 NCAA 정상에 오르는 데 많은 기여를 한 선수로 미국프로농구(NBA) 애틀랜타 호크스와 토론토 랩터스에서 잠시 뛰다가 이탈리아 진출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