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그림전’(6∼12일, 서울종로구 관훈동 모인화랑)에는 서양화가 남영희의 반추상화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출품작들은 뭔가 골똘하게 생각하는 인물과 바이올린, 꽃, 포도송이, 물고기 등이 변형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대상을 명확히 그리기 보다는 전체적인 회화분위기를 강조하는 이미지 작업의 결과다. 인물의 동작선을 세밀히 그리면서도 얼굴 표정 등은 과감히 생략, 감상자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그림속에 두드러지는 청색과 흰색의 조화는 비극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홍익대 서양화과 졸업. 출품작은 ‘집착’ ‘늦가을’ ‘실내’ 등 02―739―9291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