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에 찬 깊고 강렬한 눈빛, 또 다른 한쪽에서 풍기는 순수함, 원빈의 패션과 조화를 이뤄야할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포인트입니다.”
원빈은 디자이너 앙드레김(사진)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도진이라는 본명으로 케이블TV 드라마에서 단역배우로 활동하던 96년경, 유심히 채널을 돌리던 앙드레김의 눈에 ‘발견’된 것.
앙드레김은 다음날 곧바로 원빈을 의상실로 초대해 공중파방송과 매니지먼트회사에 연결시켜줬다. 그 후 원빈은 앙드레김 패션쇼라면 모든 스케줄을 제쳐 두고 참석한다.
앙드레김은 “포멀한 분위기의 웨딩슈트나 단정하고 지적인 분위기의 정장을 입으면 남성미가 배가되고 어쩌다 싱긋 웃을 때는 각별한 천진난만함이 느껴집니다. 이럴 땐 흰색 와이셔츠나 면 티셔츠가 느낌을 살립니다”라고 원빈의 매력을 설명한다.
앙드레김은 마치 예전의 영화 속 제임스 딘을 보듯, 풍부하고 예민한 원빈의 감정이 그의 패션 이미지에 고스란히 투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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