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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기 "다시 IMF로"…산업생산지수 떨어져

입력 | 2000-12-08 00:23:00


대구지역 경기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대구지역 산업생산지수는 93.5로 IMF체제 이전인 지난 97년 10월의 96.6에 비해 3.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10월중 전국 산업생산지수가 164.6으로 지난 97년 10월 113.6에 비해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또 대구지역의 수출 실적도 올들어 10월말까지 41억6000만달러를 기록, 97년 같은기간 수출액(48억9000만달러)의 84.9%에 불과했으며 실업률도 지난 10월 4.2%를 기록해 97년 같은 기간의 3.9%보다 높았다.

이밖에 지난 10월중 지역 어음부도율은 0.93%로 97년 같은 기간의 0.55%보다 높았으며 지난 10월말 현재 건축허가 면적도 330만5천11㎡로 97년 같은 기간(534만㎡)의 61.9%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초 지역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급속한 침체 국면에 빠졌다”면서 “지역 제조업계의 경영 혁신, 업종 전문화는 물론 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