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투자가들의 관망세 속에서 방향성없이 강보합권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40분 현재 529.02로 전날보다 5.24포인트 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0.05포인트 오른 67.77을 기록중이다.
주가지수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05포인트 오름 66.3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7억원, 코스닥에서 32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나스닥 하락 이후 관망세를 유지,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620계약의 순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는 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 속에서 SK텔레콤과 한국통신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연기금 등의 500선 지지 대기매수세가 포진된 가운데 위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하지만 상승세를 뒷받침할 여력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수가 530선에 육박하고 있으나 추격 매수분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현물시장이 자체 상승모멘텀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다음주 선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시장의 동향이 장세를 변동시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선물시장도 외국인들의 매도세 속에서 별다른 장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는 관망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소강국면이 빚어지고 있다.
오늘 오후 중 발표될 자금시장안정대책도 관망세에 한 몫하고 있고, 금요일 장이어서 오후로 접어들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점도 매수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동원증권의 이대호 차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현물시장이 자체적으로 풀어가지 못하는 방향성없는 장세”라면서 “통신주에 대한 관심 등이 단기테마를 이루고 있으나 금요일이어서 오후에 가면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석 dong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