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만명으로 추정되는 탈북난민이 겪는 인권유린의 현장을 고발하고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해결노력을 촉구하는 국제회의가 8일 연세대 알렌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 과 이화여대 법학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독일 프랑크프루트 룬트샤우 특파원 하랄드 마스는 중국 탈북자를 막기위해 중국정부는 공안 내에 특수조직을 만들었고, 북한요원들은 탈북난민속에 위장침투하는 반탐조(反探組) 를 조직해 탈북자 체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 북한인권시민연합의 김영자 사무국장은 중국에서의 가축거래가격이 양 1300위안, 말 2000위안, 소 4000위안 정도인데 탈북여성들은 나이, 미모, 결혼유무 등에 따라 2000∼5000위안(한화 약 28만∼56만원) 정도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 고발했다.
한국 좋은 벗들 의 김정님 조사연구부장은 유엔고등판무관(UNHCR)은 북한탈북자와 난민 실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적극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고 주장했다.
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스웨덴 등 7개국에서 30여명의 인권운동가 법학자 언론인 외교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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