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백신을 가장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자사의 백신프로그램 V3를 가장한 바이러스 메일 피해가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문제의 메일 제목은 ‘일지넷에서 안철수바이러스 무료 업데이트를!!’로 피해자는 첨부 파일 v3update.com을 실행했다가 하드디스크가 포맷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의 본문에는 ‘요즘 악성 컴퓨터 바이러스가 많이 돌고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클릭하시면 자동으로 설치 및 업데이트 됩니다’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사실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지넷은 그런 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망 공개자료실에 V3를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이 올려지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이번처럼 메일로 발송된 경우는 처음이다.
안철수연구소측은 “현재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상한 메일을 받았을 경우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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