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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선택2000]대선판결 막바지 진통…부시 당선 9일 판가름

입력 | 2000-12-08 18:47:00


미국 플로리다주 사법부가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가리기 위한 3건의 소송을 매듭짓기 위해 8일 내내 진통을 겪었다.

플로리다주 대법원 판사들은 7일 수작업 재검표에 관한 재심리를 연 데 이어 8일 오전8시부터 판결을 내리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으나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4시) 현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플로리다주 세미놀 카운티의 니키 앤 클라크 판사도 공화당의 불법적인 유권자등록번호 기재로 논란이 된 부재자 투표지 1만5000여장을 민주당의 요구대로 무효처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판결문 작성이 늦어져 오후까지 판결을 내리지 못했으며 마틴 카운티의 판결도 늦어졌다.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3건의 판결 중 최소한 1건이라도 이겨야 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다.

법원이 모두 부시 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엔 부시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플로리다 주 의회는 개표결과와 상관 없이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25명)을 독자적으로 선출키 위해 8일 정오 특별회기를 소집했다.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