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왕’ 마돈나가 22일 10년 연하의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불교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들이 최근 보도했다. 결혼 장소는 스코틀랜드 도노치 부근의 스키노 성으로 정해졌다.
영국 ‘선’지는 마돈나 측근의 말을 빌려 “마돈나는 열성적인 불교신자로 불교적 색채가 진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마돈나와 결혼식을 올릴 가이 리치는 ‘영국의 타란티노’라고 불리는 신예 감독.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도 개봉돼 호평을 받았다. 마돈나와 리치는 99년 영국 가수 ‘스팅’의 아내 소개로 만나 교제해왔으며 8월에는 둘 사이에 아들 로코 리치가 태어났다.
이들의 결혼식 소식은 스코틀랜드 도노치의 호적사무소 게시판에 결혼 예정 공고가 붙으면서 알려졌다. 결혼식이 거행될 도노치의 스키노 성은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가 한때 소유했던 곳으로 잭 니콜슨, 숀 코네리 같은 빅 스타들이 즐겨 찾는 은신처로도 유명하다. 마돈나는 85년 영화배우 숀 펜과 결혼했다가 89년 헤어졌으며 그후 개인 트레이너 카를로스 레온과의 사이에서 첫 딸 루르드(4)를 낳았다.
루르드는 이번 결혼식에서 엄마인 신부의 들러리를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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