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의 파업 장기화로인해 경쟁 초고속 인터넷 업체가 얻는 반사이익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데이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2.7% 수준.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데이콤이 차지하는 위치는 그리 크지 않다.
이에따라 파업의 장기화로 가입자가 타업체로 이동해도 시장영향력은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경쟁사의 주가에도 데이콤의 파업이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12일 9시 50분 현재 전일대비 1.46% 내렸으며 드림라인도 2.95%가 빠진 상태.
두 업체는 비록 8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올랐지만 이는 나스닥 지수 상승과 국내 통신주의 전반적 강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유독 12일에도 장 초반 한때 상한가까지 가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IMT-2000사업자 조기선정에 따른 기대감때문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
다만 데이콤의 기업전용망 서비스인 보라넷의 경우는 데이콤 파업으로 타격을 받아 12일 같은 시각 거래가 없는 가운데 매수호가만 현재가보다 30원 낮은 250원에 내려와 있다.
데이콤 역시 전일 상승세를 접고 전일대비 1.64%(700원) 하락하여 4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