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야전 사령관’ 지네딘 지단(28·유벤투스)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축구인의 밤’ 행사에서 전세계 150명의 축구대표팀 감독이 투표한 결과 지단은 370점을 획득해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370점)와 브라질의 히바우두(바르셀로나·263점)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98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역으로 그 해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지단은 96, 97년 수상자인 호나우두(브라질)에 이어 91년 창설된 이 상을 두 차례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20세기의 팀’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올랐으며 ‘20세기의 여자선수’는 중국의 쑨원과 미국의 미첼 에이커스가 공동 수상했고 페어플레이상은 잉글랜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루카스 라데베(남아공)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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