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의 혜전대 제과제빵계열 조남지(趙南地·45)교수가 12일 실컷 먹고도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빵’을 개발했다고 밝혀 학계와 제빵업계 등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빵은 밀가루에 여러 가지 부재료를 첨가한 상태에서 비피더스 유산균을 장시간 발효시킨 후 여기에서 생성된 고분자 화합물인 일명 ‘밀가루 발효 조성물’을 첨가해 만든 것.
이는 조교수가 95년 발표한 논문 ‘비피도박테리움속(비피더스균)을 이용한 빵의 제조방법’(특허 제0232418호)을 5년간 추가 연구한 끝에 얻은 성과물. 조교수는 이 방식으로 만든 빵을 올 9월 한달간 생쥐 4개군(120마리)에 나눠 먹인 결과 평균 체중 10%, 혈액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각각 24∼2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조교수는 최근 자신과 다른 교수 2명이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인 ㈜마이코플러스와 동덕여대 ‘비만연구센터’등과 공동으로 인체의 비만방지와 다이어트에 미치는 효과분석을 위한 임상실험에 착수했다. 조교수는 “값싸게 천연 밀가루 발효 조성물(다당류)을 추출해 내는 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041―630―5298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