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계의 비리를 파헤치고 있는 브라질의회가 15개 구단의 은행계좌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세무당국에 14일(한국시간) 요청했다.
의회는 플라멩고, 보타포고, 바스코, 크루제이루 등 명문클럽들이 선수들을 해외에 진출시키면서 받은 이적료 중 일부를 탈세했다는 혐의를 잡고 95년부터 2000년까지의 은행거래내역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의회는 또 브라질축구연맹이 스포츠용품사인 나이키와 96년부터 10년간 1억6천만달러에 이르는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탈세가 있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연맹회장을 소환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