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집 '쿠데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강현수가 남모르게 불우한 이웃을 도운 사실이 알려졌다.
한 자원봉사단체로부터 불우 노인과 생계 곤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에 출연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고 400여명의 불우한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지난 11월28일 서울의 모처에서 열린 제2회 서울 경인지역 정신지체인 탁구대회 및 장기자랑대회에서 그는 사회를 맡는가 하면 5인조 백댄서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이 행사직후 강현수의 소속사 민 엔터테인먼트에는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와 전화가 줄을 이었다. 'kvenzen'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가수 100여명에게 뜻깊은 행사에 출연해 달라는 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을 해준 사람은 강현수씨 뿐이었다"며 "인기나 음반 판매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진실된 마음으로 돕는 가수가 진정한 공인"이라고 말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바쁜 스케줄로 피곤할텐데 불우 이웃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준 강현수 씨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름도 알지 못하는 노인과 아이들 앞에서 자원봉사에 나서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강현수는 "연말을 맞아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불우이웃을 돕는 행사에 참여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 라이브 활동은 물론 이런 행사에 자주 참여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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