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농구 스타 하리스 브르키치((26)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3일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숨졌다.
브르키치는 지난 14일 베오그라드 아레나 체육관을 나서다 괴한이 쏜 총탄에 얼굴을 맞았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절명했다.
유고 국가대표선수를 지낸 브르키치는 소속팀을 3차례나 국내 리그 1위에 끌어올리는 등 유고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스타였다.
경찰은 범인이 브르키치의 자동차를 훔치려다 들키자 총을 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보스니아 내전 후유증으로 극도의 치안 불안 상태에 빠진 세르비아에서는 최근 비교적 부유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납치나 강도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소문난 갑부인 테니스 선수 출신 보바 지보지노비치도 얼마전 아들이 납치됐다가 100만달러의 몸값을 주고 되찾았으며 축구선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는 아예 길거리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