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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유럽명문구단 "호나우딩요를 잡아라"

입력 | 2000-12-16 14:20:00


브라질축구의 차세대 스타 호나우딩요(20)를 데려오기 위한 유럽명문구단들의 물밑작업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호나우딩요의 소속팀 그레미우(브라질)에 엄청난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호나우딩요의 이적료로 4천600만파운드(한화 약 818억원)를 그레미우에 제시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루이스 피구(포르투갈)가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5천600만달러(한화 약 623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다.

로랑 페르페르 파리 생제르맹 구단주는 "리즈와 바르셀로나가 호나우딩요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호나우딩요는 프랑스에 오기를 원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호나우딩요가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주전자리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그만한 나이에 벤치신세를 진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남미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대회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호나우딩요는 178㎝, 70㎏의 체격에 현란한 드리블과 폭발적인 슈팅력까지 갖춰 호나우두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