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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소식]경평축구대회 11년만에 재개할듯

입력 | 2000-12-16 21:02:00


경평축구대회가 11년만에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위당국자는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북친선 교환축구경기를 내년 갖기로 결정했다”며 “첫경기를 6월15일 평양에서 개최하고, 9월엔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10월 ‘통일축구’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경평축구는 11년만에 다시 재개된다.

또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릴 경평축구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대회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당시 경성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이 된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경기를 가진데서 유래돼 매년 한번씩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친선경기를 가졌으나 17년째인 46년 서울 경기를 끝으로 중단됐다. 이후 44년만인 지난 90년 10월 ‘통일축구’로 경평축구가 부활된 바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