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과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우리의 정부 행정도 이제는 지식정보화 ·국제화 ·지방화 ·시장 중심화 ·시민 중심화 같은 새로운 21세기적 변화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층 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행정개혁을 통해 과거와는 전혀 새로운 행정부를 만드는 작업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 같은 행정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시민들의 진지한 요구와 감시가 절실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일반 시민·시민활동가·학계 인사·기업인·각계 전문가 300여 명이 모여 1997년 12월 9일 창립한 저희 행정개혁시민연합은, 정부와 시민 모두를 향하여 다음과 같은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각종 정부개혁 과제와 방안을 공론화하고 그 방안들이 실제로 행정현장에서 구현되도록 압력활동과 감시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행개련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매월 한 차례 이상 정책토론회를 열고 정책 제안서·성명서·의견서·논평 등을 발표하고 각계에 전달하는 한편, 각 정당의 공약과 정부의 주요 정책들에 대한 모니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병설기구인 '사단법인 정부개혁연구소'도, 피상적인 문제접근이나 선정주의적인 시민운동 방식을 지양한다는 뜻에서, 각종 정책과 관련한 심층적인 조사연구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불합리한 처우나 규제를 당한 시민들의 권익 회복을 위하여 다양하면서도 꾸준한 시정조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행개련 '행정감시 시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일반 시민들의 민원 혹은 행정 부조리 사례를 접수 상담하고 그 실상을 정확히 조사, 권리를 구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 행개련은 우리 사회의 부패추방을 위한 고발을 활성화하고 시민참여를 유도하며 민간의 전문역량을 결집하여 반부패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을 전개하면서 국내외의 반부패 자료를 총괄 정리해놓은 '반부패 자료센터'를 운영, 일반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일반시민들의 건전한 민주 시민정신, 책임성에 기초를 둔 참여의식과 비판 능력을 키우고 정책감시 활동을 돕기 위해, 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교육사업과 상호 연관된 활동으로서, 행개련 '조직위원회'와 '행정감시 시민위원회는 시민들이 생활 주변의 불합리한 행정 문제나 불편사항들에 대하여 제기하는 문제들을 수시 접수하여 매 분기별로 주관 개최하는 「행정개혁 시민제안 대회」를 통해 그 개선책을 강구하고 정부에 촉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모든 행개련 조직과 활동은 행정이나 정책의 주인이면서도 이를 어렵게만 여긴 나머지 주인이 되지 못 하고 있는 우리의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지를 고대하고 있으며, 모두의 뜻과 지혜와 힘을 모아 바람직한 정부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박수정(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간사) ccar97@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