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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CSFB, 국제 IPO시장서 1위차지

입력 | 2000-12-17 17:35:00


유럽계 금융기관인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CSFB)이 올해 국제 기업공개(IPO)시장에서 가장 많은 기업의 상장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처리 액수로는 골드만삭스가 1위에 올랐다.

미국 CNNfn.com은 16일(현지시각) 뉴욕에 있는 투자은행리서치회사인 `CommScan'의 자료를 인용, 올 `IPO 주간사 10강'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CSFB는 83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경쟁자인 골드만삭스(63건)와 모건스탠리 딘 위터(MSDW. 52건)를 제쳤으며 메릴린치(40건)와 살로먼 스미스 바니(34건)는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CSFB는 지난 8월 인수한 미국 투자은행인 도널드슨 루프킨 앤 젠렛(DLJ)이 총 계약중 약 3분의 1인 24건을 성공시켜 수위가 가능했다고 CNNfn.com은 설명했다.

CSFB는 지난해에도 98개사의 주간사를 맞아 1위를 차지했었다.

반면 IPO시장 상장 규모로는 골드만 삭스가 245억달러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모건스탠리(239억달러)와 메릴린치(172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처리 건수로는 최다인 CSFB(137억달러)는 4위에 그쳤다.

톰슨 파이낸셜 시큐러티스 데이터의 시장 분석가 리차드 피더슨은 "CSFB가 비록 처리 건수로는 1등했지만 고객기업중 3분의 2인 53개사가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올해는 이들 은행들에게 더할수 없는 좋은 한해였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끔찍한 해였다"고 덧붙였다.

골드만 삭스는 텔레콤 부문과 테크놀로지 부문, 그리고 바이오테크 부문등에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훈 hoonk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