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환경의 변화로 목돈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인력구조조정이 일반화되면서 젊었을때부터 퇴직 이후를 대비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新)노후생활연금신탁〓7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신탁상품에 대한 불신으로 몇 개 은행에서만 취급했으나 점차 인기를 끌자 모든 은행이 앞다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실제 가장 먼저 판매에 나선 하나은행의 경우 수탁고가 11월말 기준으로 3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신노후생활연금신탁은 실적배당 상품임에도 원금이 보전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또 예치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기존 노후생활연금신탁(5년 이상)보다 짧다. 만 18세 이상의 개인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며 1년 이상 적립 후 40세 이후 5년 이상 연금을 지급 받는다.
이와 함께 기존의 세금우대 종합통장 외에 추가로 2000만원까지 전 금융기관을 통해1인 1통장의 세금우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 금년 가입시에는 2년 이상 가입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1년 이상만 예치해도 세금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가입하면 예금만기시까지 세금우대혜택을 계속해 받을 수 있어 내년부터 1인당 세금우대 통합한도가 4000만원으로 제한되더라도 이같은 통합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연금신탁과 즉시연금보험〓은행권에서 재테크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는 노후대비 상품이 개인연금신탁. 특히 올해까지 가입분에 대해서는 72만원의 소득공제효과가 있지만 내년부터 24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며 비과세상품이다. 만 20세 이상때 가입, 분기 당 300만원이내에서 적립해 55세 이후 5년 이상 3개월, 6개월, 1년 단위로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복리상품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보험상품 중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즉시연금보험. 정년 퇴직금 등 노후를 위해 마련해둔 목돈을 예치하면 가입 다음달부터 연금을 지급 받는 상품이다.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삼성 교보생명 두 회사가 한달여 동안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약 630억원. 올해 가입할 경우 5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전액 면제되는 데다 금리가 아무리 떨어져도 보험사별로 4∼5%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노후생활상품〓미리 준비한 연금만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한 상품이다. 퇴직금을 받아 절반 이상은 자유롭게 투자하고 남은 자금을 ‘연금예금’에 넣어두면 가입 이후 5년까지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합쳐 동일한 금액을 지급 받는다. 즉 개인연금이나 국민연금 등의 연금으로 부족한 생활자금을 이를 통해 보충하는 것.
연금형 생활안정자금대출은 주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일정금액을 받은 후 부동산 등을 매각해 상환하는 상품. 국내에는 조흥은행 등에서 시판중이지만 선진국처럼 호응이 크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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