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 오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당선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등에 관해 지속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박준영(朴晙瑩)대통령공보수석은 “김대통령과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한미 양국간 외교 안보 경제분야에서 차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과 부시 대통령당선자는 외교경로를 통해 회담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전화통화에서 김대통령은 부시 대통령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고 지금까지 한미일 3국의 성공적인 공조를 통해 대북관계가 남북, 북―미, 북―일 간에 진전되고 있음을 설명한 뒤 그 바탕 위에서 앞으로도 계속 협력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당선자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김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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