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서울 평화 광주 제주 경남 등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6개 은행이 완전 감자(減資)된다.
6개 은행 가운데 제주은행은 신한은행에 인수되고 나머지 평화 광주 경남은행은 한빛은행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돼 부실은행 처리가 마무리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7일 “금감위가 6개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뒤 완전감자하기로 서면으로 의결했다”며 “18일부터 이미 거래정지된 서울은행 주식을 제외한 5개 은행주식을 거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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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는 주식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완전 감자는 결정했지만 지분 1% 미만을 갖고 있는 소액주주에게는 사실상 유상소각 효과가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주기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곧바로 예금보험공사에 공적자금 출자를 요청하고 6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로 맞추는 수준으로 책정된 공적자금 7조원 가운데 일부를 연내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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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등 6곳 22일 총파업▼
국민 주택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 등 6개 은행이 22일 먼저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이용득·李龍得)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 주택은행은 일단 18일부터 합병 반대를 위한 준법투쟁에 돌입한 뒤 찬반투표를 거쳐 2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고 평화 광주 경남 제주은행도 이날 총파업에 합류한다.
박희민 금융산업노조 홍보부장은 “정부의 일방적인 합병추진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사전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당초 예정된 28일 총파업 일정을 부분적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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