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민단과 조총련 출신 선수가 함께 뛰는 ‘재일 대한축구단’이 탄생했다.
15일 도쿄에서 재일 대한축구단 발족식을 가진 재일본 대한축구협회 송일렬 회장은 “재일동포들은 반세기 동안 우리를 대표하는 축구단 출범을 기다려왔다. 앞으로 온 힘을 다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는 18∼31세의 사회인 대학생 고교생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7명이 북한 국적으로 이 팀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통령배에 출전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감독은 전 닛산자동차(현 요코하마 마리노스) 선수 출신인 야마모토 유지.
이날 발족식 축하파티에는 전 한국축구 국가대표인 이회택, 최순호씨 등이 참석했고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3인조 여성 댄스그룹 ‘투야’가 재일축구단을 위해 만든 응원가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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