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가 미국의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불가 판정을 받은 때문이다.LG화학의 신약승인 불발은 그동안 약세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온 바이오칩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시에서 LG화학은 오전 10시25분 현재 전주말보다 1250원(9.54%)이 급락하며 1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한때에는 하한가인 1만1150원까지 폭락했으나 이후 소폭이나마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LG화학의 영향으로 다른 바이오칩들도 일제히 약세다.
메디다스가 4.36%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며 바이오시스도 3.74% 떨어졌다. 이밖에 이지바이오 벤트리 녹십자 동화약품 등도 2∼3%대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LG화학은 작년 FDA에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신약허가신청을 했던 전략적 제휴사 스미스클라인 비참(SmithKline Bee-cham)사가 FDA로부터 `승인유보공문(Non-approval letter)'을 받았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LG화학은 이에 따라 SB사는 FDA와 긴밀히 협조해 공문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 조치에는 기존 임상자료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에서부터 추가적인 임상시험 실시까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