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어린이소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34)이 ‘7년간의 고독’을 접고 뜨거운 사랑에 빠졌다.
DPA통신은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 ‘브리튼스 뉴스 오브 더 월드’를 인용, “롤링씨가 에든버러에 있는 그의 집에 자주 놀러 오는 젊은 의사와 사랑에 빠졌다”고 17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5세 연하의 마취과 전문의 닐 머레이. 신문은 “롤링씨의 연인은 해리 포터의 주인공처럼 안경을 끼고 있다”고 전했다.
롤링씨의 친구는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서로 손을 잡고 있거나 키스를 하곤 한다”며 “그러나 이런 사실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롤링씨와 머레이씨는 13일 에든버러의 한 음식점에서 같이 식사를 하며 정겹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
롤링씨는 7년 전 포르투갈출신의 기자 호르게 아란테스와 결혼했으나 불과 4개월 만에 이혼하고 영국으로 돌아온 뒤 줄곧 독신생활을 해왔다.
혼자 제시카를 키우던 어려웠던 시절, 그가 에든버러의 카페에서 틈틈이 메모지에 쓴 습작이 오늘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해리 포터. 이런 경험 때문에 그는 최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에 수십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마법사의 돌’과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등 해리 포터 시리즈는 49개 언어로 번역돼 200개국에서 5000만부 이상 팔렸다. 그가 지금까지 인세 등으로 벌어들인 돈만 2050만파운드(약 369억원).
최근 영국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롤링씨는 새로운 영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물로 월리엄 왕자와 켄 리빙스턴 런던시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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