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내년에 13억6000만원을 들여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계곡을 자연친화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 포천군 백운계곡 관광지와 인접한 광덕계곡은 한때 많은 상인들이 몰려 심하게 훼손됐으나 지난 98년부터 상인들을 대부분 철수시키는 등 80억원을 들여 전면적인 정화작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후속사업으로 내년에 이 계곡의 상업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할 하수도 관리사무소와 오수처리장, 휴게소, 주차장 등을 설립해 자연친화형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덕계곡은 북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될 경우 북한강 수질오염이 우려돼 도가 그동안 이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제한한 뒤 점차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광덕계곡에는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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