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의회에 이어 보성군의회가 올해 해외연수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지역개발 사업 재원으로 사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성군의회는 최근 의원 간담회를 갖고 2000년도 본예산에 계상돼 있던 해외연수 여비 4800만원 전액을 추경에서 삭감, 지역개발비로 사용하기로 결의했다.
군의회는 집행부에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관련 예산을 농로포장이나 우물개발 등 주민 숙원사업에 쓰도록 요청했다.
이탁우(李卓雨)군의회의장은 “당초 올 5월에 해외연수를 가려고 했으나 농번기인데다 호화연수라는 비난을 사지 않기 위해 계획을 취소했다”며 “내년에도 해외연수 예산을 책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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