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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허가 안된 유전자변형 옥수수 회수조치

입력 | 2000-12-19 00:11:00


식용으로 허용되지 않은 유전자조작(GMO) 옥수수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산 옥수수에 GMO 제품이 있는지 검사해 수입업체인 D사가 미국 곡물수출회사 카길사로부터 들여온 옥수수 2760t에 식용허가가 안난 GMO 옥수수가 섞여 있음을 확인하고 모두 회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옥수수는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았다.

회수된 옥수수는 병충해에 강한 내성을 가진 ‘스타링크’라는 유전자조작 옥수수. 미국 종자회사인 아벤티스사 제품으로 알레르기 유발 우려 때문에 98년 5월 미국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사료용으로 승인받았다. 해당 업체는 인체에 해롭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식용으로 인정해 줄 것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한 상태이다.

식약청은 지난달 중순에도 국내 업체인 T사가 스타링크를 넣어 만든 냉동제품 ‘토틸라(멕시코 음식에 사용되는 만두피)’ 3만3796㎏을 수입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1만4528㎏을 압류했었다.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