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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제 난이도차 논란 가열

입력 | 2000-12-19 00:11: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탐구Ⅱ 영역의 5개 문제가 홀짝수형 시험지별로 5지 선다형 예시 답안이 달라 난이도에 차이가 있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 “출제 당시 이미 검토해 난이도에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朴道淳)원장은 이날 “홀수형이든 짝수형이든 통상 문제 배열과 예시 답안 배열만 바꾸지만 출제 기법에 따라 예시 답안 내용도 일부 조정할 수 있다”며 “2000학년도 수능에서 3개, 99학년도 수능에서 1개 문제가 예시 답안이 달랐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문제가 된 5개 문항 중 1개 문항에서 정답을 포함해 답을 2개로 압축했다가 결국 오답을 선택해 틀렸는데 홀수형을 보니 틀린 문항이 아예 없었다”면서 “결국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응분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