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 앞 보도에 있는 향나무 등 수령이 200년이 넘는 고목 9그루가 19일 서울시 보호수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서울시 보호수는 △향나무 3그루(종로구 사직동 1의28, 광진구 능동 369의2, 강남구 개포동 659) △느티나무 3그루(성동구 성수1가 208, 서초구 우면동 46의12, 강남구 삼성동 155의17) △물푸레나무 1그루(동대문구 전농4동 272의1·사진) △회화나무 2그루(서대문구 봉원동 30, 서초구 우면동 218의 14)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조사대상 17그루 중 이번에 선정된 9그루가 210∼510년 된 노령목이어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추가 지정된 보호수 중 수령이 가장 많은 나무는 강남구 개포동 언주로 중앙분리대에 있는 향나무로 나이테 조사결과 수령이 510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보기 드문 물푸레나무가 새로 보호수로 지정됐다. 이로써 서울시 보호수는 총 213그루로 늘어났다.
이 중 느티나무가 107그루로 가장 많고 은행나무 48그루, 회화나무 18그루 등의 순이다.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