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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김재학 '들꽃 그림'전外

입력 | 2000-12-19 19:38:00


◇김재학 '들꽃 그림'展

들꽃 화가 김재학씨의 ‘들꽃 그림’전이 내년 1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 열리고 있다. 들꽃 그림으로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삼성그룹의 달력을 제작한 작가의 전시회. 그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정보통신부 의뢰로 매년 5종씩 모두 25종의 우표에 들어가는 들꽃 그림도 그린다. 이번 전시에는 90점에 이르는 들꽃 그림을 내놓았다. 그림마다 만병초, 상사화, 금낭화 등 우리 산하 곳곳에 피어 있는 소박한 꽃들이 하늘거리고 있다.

◇강승애展

중견 서양화가 강승애씨가 21∼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데코갤러리(02―516―8346)에서 개인전을 연다. ‘생명의 나무’ 등 20여점의 혼합매체 회화를 전시한다. 씨앗, 나무, 흙, 풀잎 등 친근한 소재들을 통해 생명의 신비에 대한 경이로움과 종교적 체험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차분함과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작품들. 이화여대 서양화과 졸업.

◇이애영展

서양화가 이애영씨의 개인전이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안국갤러리(02―732―2807)에서 열리고 있다. ‘깊은 겨울’ 등 10여점의 혼합매체 회화를 전시. 선과 색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작품은 주로 자연물상을 통해 느낀 작가의 감상을 이미지로 바꾼 것이다. 색채는 전체적으로 밝고 명쾌하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드러내려는 의도와 무관치 않다. 숙명여대 미술교육 대학원 졸업.

◇김원자展

서양화가 김원자씨가 24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02―2000―9737)에서 개인전을 연다. ‘여인’ 등 40여점의 유화를 전시. 누드, 여인, 포도, 그리움 등의 제목이 반영하듯 평범한 여자가 느끼는 서정을 편안하게 표현했다.

◇최정윤 도예展

도예작가 최정윤씨의 개인전이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금산갤러리(02―735―6317)에서 열린다. 고대 유적지에서 출토됐을 법한 청동(靑銅)의 빛깔을 추구하는 유약 실험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형태는 지난번 전시에서 선보인 제기(祭器)에서 중국 냄새가 난다는 점을 반성, 이번에는 절에서 흔히 보는 부도의 형태를 취했다. 서울대 및 대학원 공예과(도자전공)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