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의 '빅 도그(Big Dog)' 글렌 로빈슨이 12월 두째주(11일~17일) NBA 주간 MVP로 선정됐다
로빈슨은 지난주 4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28.0득점, 10.0리바운드, 3.5스틸을 기록하며 밀워키가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4위로 올라서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밀워키는 로빈슨의 눈부신 활약덕에 지난주 원정 2연승 포함 3승1패의 호성적으로 5할승률(12승12패)에 복귀, 동부컨퍼런스 '우승후보'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로빈슨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6점에 시즌 최다인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09:105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는 이날 1991년 이후 레이커스의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다음날 '원정팀들의 무덤' 이라는 유타 재즈의 홈구장 델타센터로 이동한 로빈슨은 3쿼터 18득점, 4쿼터 연속 14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111:102 승리를 이끌었다. 로빈슨은 이경기에서 시즌 최다인 32점을 기록했다.
홈으로 돌아온 15일, 로빈슨은 토론토 랩토스전(104:97 승)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31점을 바구니에 쓸어담아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로빈슨은 연장접전끝에 100:97로 아쉽게 패한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팀내에서 가장많은 23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퍼듀대를 나와 94년 밀워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로빈슨은 통산 21.1득점을 기록중인 뛰어난 스몰 포워드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